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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xhibition/Installation & Sculpture

조지 나카시마 (George Nakashima) & 세르주 무이 (Serge Mouille)

by @artnstory 2007. 6. 5.
 

국제갤러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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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지 나카시마

1905년 미국 워싱턴 주의 스포케인 (Spokane)에서 일본인 부모 아래 태어난 나카시마는 1929년 워싱턴 대학교 (University of Washington)에서 건축학 학위를 딴 후 파리의 에콜데보자르 (École Américaine des Beaux-Arts)에서 수학했으며 1930년 M.I.T.에서 건축석사학위를 받았다. 이 후 파리, 도쿄, 인디아에서 경험을 쌓은 작가는 1940년도에 다시 미국으로 돌아와 1943년 펜실베니아주로 옮겨 뉴 호프에 정착하여 남은 여생을 작품 디자인과 생산에 주력하였다.


나카시마의 가구작품은 나무에서 자연적으로 생겨나는 결과 선을 그대로 살리면서 심플하지만 한층 격이 높은 실용성이 겸비된 것들이었다. 코노이드 시리즈, 미라 시리즈 등 여러 종류의 의자, 테이블, 소파 및 전등까지 그의 작업은 집안의 구석 구석에 안착되는 모든 것들을 포용했다. 건축물과 가구가 함께 어우러지는 실용성을 따지는 디자인에 애착을 가졌던 작가는 사람의 사용으로 인해 묻어나는 손때와 시간의 흐름에 의해 자연스레 생기는 흔적을 소중히 생각했다. 또한 그는 동양적인 절제된 선 스타일의 미감이 가미된 실용적이고 아름다운 작품들을 50여 년 동안 선보였다.


■세르주 무이

1922년 파리에서 태어난 세르주 무이는 파리의 응용미술학교 (Ecole des Arts Appliqués)에서 은세공 마스터 자격증을 딴 후 은세공인 겸 조각가였던 가브리엘 라크로아 (Gabriel LaCroix) 밑에서 훈련을 받았다. 그리고 1945년, 그의 나이 23세에 응용미술학교에서 학생들을 가르치면서 동시에 자신의 스튜디오를 열어 본격적인 작업활동을 하기 시작했다.


무이가 1950년대에 디자인한 조명기구들은 벽에 부착하거나 바닥에 세우는 램프들로, 다리가 여러 개 달린 커다란 곤충을 연상시키는 독특한 형태를 띠었다. 그는 기계 생산에 의존하지 않고 램프 하나하나를 직접 제작했으며, 조각적이면서도 공간 속에서 운동감을 느끼게 하는 형태를 추구했다. 그의 램프들은 특히 전구를 덮는 알루미늄 머리 부분에 꼭지모양의 돌출이 난 것이 특징적인데, 이는 전구의 반사광을 높이는 역할을 했다. 소박한 검정색의 사용과 산뜻한 형태, 그리고 구조적 효율성이 그가 만든 램프들의 공통된 특징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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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작가의 말...

창조의 과정과 그것이 공예와 맺는 관계는 암흑 같은 물속으로 무한정 빠져드는 미스터리와도 같다.

문제를 보면 해답을 찾고, 해결책을 찾아 공간에 맞는 물건을 만드는 것, 미적 감각으로 인간의 욕구를 채우고 자연에겐 소중한 재료를 사용하는 것, 유용한 것들로 작은 해답을 얻는 것, 이 모든 것이 내가 목공인으로서 일찍이 경험해온 나의 운명이었다.

장인은 물건이 쓸모 있는 기능을 갖춘 한에서 아름다움을 생산하기 위해 일한다.

그러나 그것이 반드시 예술일 필요는 없다.

나는 "진보"라는 잔인한 증후군과는 거리가 먼 로우 테크놀러지의 길을 추구한다. 나는 평생 미를 위해 싸워왔으며 아름다움이 거의 존재하지 않는 세상에서 그것을 창조하려 했다. 나의 노력은 큰 불빛 안의 작은 몇몇의 점에 불과하지만, 거대한 빛으로 자랄 수 있는 가능성을 가지고 있다.

미와 가장 위대한 의식은 형이상학적 세계에 의존한다.

과학과 테크놀러지는 진실로 접촉하지 않은 채 이 세상에 근접할 뿐이다.

공예는 이 비범한 현상의 일부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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