거대한 입술
2007_1205 ▶ 2007_1223
갤러리 현대www.galleryhyundai.com
갑자기들, 페인팅에 극사실주의 열풍이 부는 듯.
안성하의 사탕에 이어... 이른바 포토리얼리즘 기법에 입각한 이 그림은 사진과 회화의 사이에서 진동한다. 작가는 모델의 입술 부근을 사진 촬영한 후 이를 기본으로 해서 그 위에 자신의 상상력을 얹혀 입술풍경을 만들었다. 여러 모델의 다양한 입술 모양을 렌즈 가득히 클로즈 업 했는데 극대화된 이 대상은 작가 내면의 표현으로 감상하는 이와 작가를 연결하는 기호가 된다. 실감나게 그려진 입술의 형태(이미지)는 작가에게 일종의 상징이자 시각 언어다. 작가는 화면상에 주제와 상징의 징후가 되는 극대화된 입술 이미지만을 나타내고 나머지는 생략하여 여백으로 남겨두었다. 이는 시각을 통해서 얻는 형에 머물지 말고 빈 공간을 통해 상상력을 통한 의미를 드러내고자 하는 의도다. 여기서 사진은 작가에 의해 선택된 하나의 이미지다. 그는 사진을 이용하되 주관적인 감성에 의해 사진이 가진 한계를 극복하고자 한다. 자연광 아래서 촬영한 사진을 이용해 사진을 전사하되 묘사 단계에서 작가가 인식하고 있는 자연광에 의한 색채를 구사하고 있다. 아울러 사진에서 보여지는 것 이상으로 인지되는 피부의 감각을 정밀하게 표현한다. 그래서 만져질 듯한, 촉각적인 피부의 느낌을 보여준다. 그의 그림은 시각적인 동시에 촉각적이다. 그것은 사진의 표피성을 넘어서려는 시도다. 김성진의 이 입술그림은 최근의 몸의 담론, 성과 욕망, 인간의 이중성이라는 담론과 최근 극 사실주의, 사진과 회화, 팝적인 이미지 등과 관련된 상당히 풍성한 의미를 지니고 매혹적으로, 기이하게 자리하고 있다. ■ 박영택
2007_1205 ▶ 2007_12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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갑자기들, 페인팅에 극사실주의 열풍이 부는 듯.
안성하의 사탕에 이어... 이른바 포토리얼리즘 기법에 입각한 이 그림은 사진과 회화의 사이에서 진동한다. 작가는 모델의 입술 부근을 사진 촬영한 후 이를 기본으로 해서 그 위에 자신의 상상력을 얹혀 입술풍경을 만들었다. 여러 모델의 다양한 입술 모양을 렌즈 가득히 클로즈 업 했는데 극대화된 이 대상은 작가 내면의 표현으로 감상하는 이와 작가를 연결하는 기호가 된다. 실감나게 그려진 입술의 형태(이미지)는 작가에게 일종의 상징이자 시각 언어다. 작가는 화면상에 주제와 상징의 징후가 되는 극대화된 입술 이미지만을 나타내고 나머지는 생략하여 여백으로 남겨두었다. 이는 시각을 통해서 얻는 형에 머물지 말고 빈 공간을 통해 상상력을 통한 의미를 드러내고자 하는 의도다. 여기서 사진은 작가에 의해 선택된 하나의 이미지다. 그는 사진을 이용하되 주관적인 감성에 의해 사진이 가진 한계를 극복하고자 한다. 자연광 아래서 촬영한 사진을 이용해 사진을 전사하되 묘사 단계에서 작가가 인식하고 있는 자연광에 의한 색채를 구사하고 있다. 아울러 사진에서 보여지는 것 이상으로 인지되는 피부의 감각을 정밀하게 표현한다. 그래서 만져질 듯한, 촉각적인 피부의 느낌을 보여준다. 그의 그림은 시각적인 동시에 촉각적이다. 그것은 사진의 표피성을 넘어서려는 시도다. 김성진의 이 입술그림은 최근의 몸의 담론, 성과 욕망, 인간의 이중성이라는 담론과 최근 극 사실주의, 사진과 회화, 팝적인 이미지 등과 관련된 상당히 풍성한 의미를 지니고 매혹적으로, 기이하게 자리하고 있다. ■ 박영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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