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변의 법칙
어떤 별은 생명이 다할 때까지 수많은 별들이 내는 만큼의 빛을 발산한다.
죽음, 결코 피할 수 없는 우주의 법칙.
그러나 광대한 우주 속에서, 어떤 별들은 죽고 다른 별들은 중력과 엄청난 압력에 기인한 폭발을 통해 존재하게 된다.
거시적이든 미시적이든 인생은 그 자신의 죽음과 소멸, 그리고 부활을 만나게 된다.
윤회는 시간 속에서 끊임없이 출발점으로 되돌아간다.
언제 우리의 존재가 생겨났는가? 언제 이 우주가 시작되었는가?
실제로, 무엇이 이 모든 것을 움직이게 하는가?
시작도 없는 시간 이래로, 끊임없이 원초적인 에너지가 나타나고 방출된다.
그것은 영혼의 심원한 보금자리에서 잠재적인 인식과 의식적인 인식 사이의 우연한 상호관계성에 의해 추진된 영원불멸의 운동이다.
공간적이지도 시간적이지도 않은, 셀 수도 헤아릴 수도 없는 이 에너지는 역동적인 존재이다.
그것은 자발적으로 끊임없는 일련의 찰라적인 순간 속에서 영원한 과거에서 불멸의 미래로 끊임없이 자신을 드러내면서 스스로 새 생명을 얻는다.
깨어나라! 우주의 지혜를, 생명의 신비를, 그리고 실체가 없는 원초적인 에너지의 발산을 체험하라.
언어와 개념을 초월하게 하라.
우리의 육체를 흔적도 없이 사라지도록 하라. 우리의 영혼을 자유롭게 하라.
우리를 우리 자신의 궁극적인 진실과 전 우주와 하나가 되게 하라.
정신적인 에너지는 영원하다. 죽음도 탄생도 그것을 중지시키지 못한다.
무녀의 기도 - 날개를 달고 미래공상영화나 만화에 등장하는 번쩍이는 옷을 차려 입은
마리코 모리는 은빛의 머리카락을 하고 있으며, 서서히 수정구슬을 손으로
움직이며 안을 주시하고 있다.
그녀의 얼굴표정은 무표정하고 중립적이며 눈동자는 은빛으로 빛나고 있다.
동시에 슬프고 부드러운 음악이 흘러 나온다.
마리코 모리는 자신이 출현한 작품을 몇 겹의 층으로 구성하여 움직이는 느낌을 주는 사진으로 인화한 후 음악을 바탕에 깐 비디오로 제작하며 마지막으로 삼차원의 영상으로 만든다.
그녀는 자신을 예술작품으로 만들며 음악과 패션세계에 출현한 스타로 스스로를 찬양한다.
그녀는 스타의 수명이 매우 짧다는 것을 알고 있으므로 퍼포먼스를 마치면 자신의 의상을 최소한 25년 이상 볼 수 없도록 커다란 플렉시스글래스 캡슐 속에 넣고 봉한다
‘내 작품은 생각의 계시이다. 또한 나는 비의적인 몸짓을 내면세계에 투사하는 작업을 즐긴다.’ 마리코 모리Mariko Mori(1967~)
도쿄 태생의 모리는 1986~88년 분카 패션 학교에서 패션디자인을 공부했다. 1988~89년 런던의 비암쇼 미술학교, 1989~92년 첼시 미술학교에서 수학하면서 패션모델과 디자이너 일을 병행했으며, 1998년 제네바에서 개최된 ‘미술과 공공’ 전시회를 시작으로 2002년 프라다 재단의 후원으로 도쿄 현대미술관에서 개최된 ‘정토 Pure Land’ 전시회까지 수차례의 개인전과 순회전을 가졌다.
1996년 <마지막 출발 Last Departure> 퍼포먼스를 찍은 시바크롬 사진에는 미래세계 속의 만화주인공 같은 의상을 한 모리가 있다.
배경은 알루미늄, 나무, 회색빛 알루미늄을 사용하여 가상의 미래세계가 설치되어 있고, 모리는 자신이 출현한 작품을 몇 겹의 층으로 구성하여 움직이는 느낌을 주는 사진으로 인화한 후 음악을 바탕에 깐 비디오로 제작하며 마지막으로 삼차원의 영상으로 만든다.
모리는 자신을 예술작품으로 만들며 음악과 패션세계에 출현한 스타로 스스로를 찬양한다. 그녀는 스타의 수명이 매우 짧다는 것을 알고 있다. 퍼포먼스를 마치면 모리는 자신의 의상을 최소한 25년 이상 볼 수 없도록 커다란 플렉시스글래스 캡슐 속에 넣고 봉한다.
모리는 현실에 스스로를 조각품으로 등장하여 가상과 현실이 교차하는 곳에 또 다른 유토피아heterotophia가 있음을 말한다.
그녀는 만화 같은 의상을 하고 상점 앞에 서서 유토피아에 대한 믿음이 필요함을 몸소 시위한다. 1994년 작품 <나와 함께 놀아요>는 게임 화면에서 나온 여전사의 모습으로 상점 앞에 자신을 조각품처럼 세웠는데 지나치게 낙관적이며 흥미로운 방식으로 표현하는 것이라서 장난이란 느낌을 준다.
모리는 인공 바닷가에 푸른 비늘 의상을 한 인어의 모습으로 나타나 옆으로 길게 누웠다.
<사랑의 엔트로피 Entropy of Love>라고 제목을 붙인 이 작품은 높이 305cm에 가로 120cm의 사진 다섯 장을 2cm 간격으로 유리와 패널에 병렬시킨 것으로 사진에서의 인어 모습으로 출현한 것은 성gender의 문제를 제기한 당대 일본의 대중적 우상이면서 만화영화에 등장하는 사이보그cyborg를 패러디한 것이다. 사이보그는 우주 공간처럼 특수한 환경에서도 살 수 있게 신체기관의 일부가 기계로 대치된 인간이나 생물체를 말한다.
극락세계를 연출한 1996~98년의 작품 <정토 Pure Land>와 1997년 작품 <열반 Nirvana>은 가상현실이다. 모리는 가상현실에 가상의 인물로 등장한다. <정토>에는 중생에게 복과 덕을 내리는 여신 깃쇼텐吉祥天이 연꽃 위에 떠 있고 여신으로 출현한 모리는 피안을 바라보고 있다. 여신의 주변에는 요정들이 구름을 타고 악기를 연주하고 있어 낙원임을 알 수 있다. 이것은 모리와 컴퓨터그래픽 로봇들이 사해를 배경으로 합성된 사진이다. 이 장면은 이승을 초월한 낙원이란 느낌보다는 낯익은 디지털 기호들이 등장하는 최면 공간이다. <열반> 또한 해탈을 체험하기 위한 가상현실이다.
<정토>와 <열반>이 가상 최면의 공간인데 반해 1999년 작품 <꿈의 사원 Dream Temple>은 현실에서 직접 체험할 수 있는 최면 공간이다. 이 사원은 소금으로 만든 흰색 선禪 정원을 지나 도달하게 되는 호류지의 유메도노텐을 모델로 만든 꿈에서나 볼 수 있는 사원이다. 관람자는 각도에 따라 색이 달라지는 유리로 된 사원의 공간 속에 들어가 우주와 생명의 현상을 보여주는 삼차원 영상을 보고 향내가 풍기는 가운데 음악을 들으며 4분 44초 동안 명상의 시간을 갖게 된다. 이것은 미래의 사원으로 가상현실을 경험한 현대인에게 적합한 사원이다. 이와 유사한 사원은 앞서 1998년의 작품 <쿠마노 Kumano>에서 나타났다. 다섯 장의 사진을 연결시키고 이미지들을 삽입한 것으로 높이 305cm 가로가 610cm이다. <열렬한 욕망 Burning Desire> 또한 같은 크기의 합성 사진으로 현실에서의 해탈 체험을 염
원하는 작품이다.
뉴욕을 거점으로 동서양을 오가며 활동하고 있는 일본 출신 멀티미디어(비디오,설치,사진 등) 작가
'마리코 모리'입니다.
1967년 일본에서 일본의 부동산 재벌 모리가가의 딸로 태어난 마리코 모리는 런던의 첼시 칼리지
오브 아트(Chelsea College of Art)에서 수학한 후 패션모델과 디자이너 활동을 병행했다.
1997년 한때 아시아 작가들이 뉴욕의 소호를 휩쓸었을 때 등장하여 주역이 된 그녀는 하이테크를
이용한 비디오 인스톨레이션과 건축물, 그리고 기념비적인 대형 사진 등의 작업을 주로 합니다.
그녀를 신디셔면의 후예로 이해하는 부분이 있는데, 이 보다는 문화의 한 현상인 코스프레를
이용한 극단적인 이미지 메이킹의 하나라고 봐야 할 것 같다.
또한, 동양과 서양의 문화가 교차하는 자신의 현실을 극단적인 문화접근방식을 통해 드로잉으로 표
현하기도 하고, 팝 컬처와 종교의 갈등을 영화로 제작하며 여성이자 동시에 사이버 걸(Cyber Girl)
임을 나타내는 퍼포먼스를 직접 하기도 한다. 현재 뉴욕에 스튜디오를 두고 일본과 뉴욕을 오가면서
작업하는 걸로 알려져 있습니다.
마리코 모리(Mariko Mori)
마리코 모리는 일본의 과거와 미래로부터 상징적인 이미지를 끌어내고 있다. 모리는 전통과 미래의 간극을 재구성하고 다음 세대를 향한 환타지의 세계를 보여준다. 이번 전시에서는 <무녀의 기도>라는 비디오 작업을 통해 예언적이고 암시적이고 비물질적인 시각을 보여준다.
<무녀의 기도 Shaman Girl's Prayer(Miko no Inori)>, 1996, video project, 4 min.Courtesy of Gallery Koyanagi, Tokyo
마리코 모리Mariko Mori(1967~)
도쿄 태생의 모리는 1986~88년 분카 패션 학교에서 패션디자인을 공부했다.
1988~89년 런던의 비암쇼 미술학교, 1989~92년 첼시 미술학교에서 수학하면서 패션모델과 디자이너 일을 병행했다.
1998년 제네바에서 개최된 ‘미술과 공공’ 전시회를 시작으로 2002년 프라다 재단의 후원으로 도쿄 현대미술관에서 개최된 ‘정토 Pure Land’ 전시회까지 수차례의 개인전과 순회전을 가졌다.
1996년 <마지막 출발 Last Departure> 퍼포먼스를 찍은 시바크롬 사진에는 미래세계 속의 만화주인공 같은 의상을 한 모리가 있다.
배경은 알루미늄, 나무, 회색빛 알루미늄을 사용하여 가상의 미래세계가 설치되어 있다.
모리는 자신이 출현한 작품을 몇 겹의 층으로 구성하여 움직이는 느낌을 주는 사진으로 인화한 후 음악을 바탕에 깐 비디오로 제작하며 마지막으로 삼차원의 영상으로 만든다.
모리는 자신을 예술작품으로 만들며 음악과 패션세계에 출현한 스타로 스스로를 찬양한다.
그녀는 스타의 수명이 매우 짧다는 것을 알고 있다.
퍼포먼스를 마치면 모리는 자신의 의상을 최소한 25년 이상 볼 수 없도록 커다란 플렉시스글래스 캡슐 속에 넣고 봉한다.
모리는 현실에 스스로를 조각품으로 등장하여 가상과 현실이 교차하는 곳에 또 다른 유토피아heterotophia가 있음을 말한다.
그녀는 만화 같은 의상을 하고 상점 앞에 서서 유토피아에 대한 믿음이 필요함을 몸소 시위한다.
1994년 작품 <나와 함께 놀아요>는 게임 화면에서 나온 여전사의 모습으로 상점 앞에 자신을 조각품처럼 세웠는데 지나치게 낙관적이며 흥미로운 방식으로 표현하는 것이라서 장난이란 느낌을 준다.
모리는 인공 바닷가에 푸른 비늘 의상을 한 인어의 모습으로 나타나 옆으로 길게 누웠다.
<사랑의 엔트로피 Entropy of Love>라고 제목을 붙인 이 작품은 높이 305cm에 가로 120cm의 사진 다섯 장을 2cm 간격으로 유리와 패널에 병렬시킨 것으로 사진에서의 인어 모습으로 출현한 것은 성gender의 문제를 제기한 당대 일본의 대중적 우상이면서 만화영화에 등장하는 사이보그cyborg를 패러디한 것이다.
사이보그는 우주 공간처럼 특수한 환경에서도 살 수 있게 신체기관의 일부가 기계로 대치된 인간이나 생물체를 말한다.
극락세계를 연출한 1996~98년의 작품 <정토 Pure Land>와 1997년 작품 <열반 Nirvana>은 가상현실이다.
모리는 가상현실에 가상의 인물로 등장한다.
<정토>에는 중생에게 복과 덕을 내리는 여신 깃쇼텐吉祥天이 연꽃 위에 떠 있고 여신으로 출현한 모리는 피안을 바라보고 있다.
여신의 주변에는 요정들이 구름을 타고 악기를 연주하고 있어 낙원임을 알 수 있다.
이것은 모리와 컴퓨터그래픽 로봇들이 사해를 배경으로 합성된 사진이다.
이 장면은 이승을 초월한 낙원이란 느낌보다는 낯익은 디지털 기호들이 등장하는 최면 공간이다.
<열반> 또한 해탈을 체험하기 위한 가상현실이다.
<정토>와 <열반>이 가상 최면의 공간인데 반해 1999년 작품 <꿈의 사원 Dream Temple>은 현실에서 직접 체험할 수 있는 최면 공간이다.
이 사원은 소금으로 만든 흰색 선禪 정원을 지나 도달하게 되는 호류지의 유메도노텐을 모델로 만든 꿈에서나 볼 수 있는 사원이다.
관람자는 각도에 따라 색이 달라지는 유리로 된 사원의 공간 속에 들어가 우주와 생명의 현상을 보여주는 삼차원 영상을 보고 향내가 풍기는 가운데 음악을 들으며 4분 44초 동안 명상의 시간을 갖게 된다.
이것은 미래의 사원으로 가상현실을 경험한 현대인에게 적합한 사원이다.
이와 유사한 사원은 앞서 1998년의 작품 <쿠마노 Kumano>에서 나타났다.
다섯 장의 사진을 연결시키고 이미지들을 삽입한 것으로 높이 305cm 가로가 610cm이다.
<열렬한 욕망 Burning Desire> 또한 같은 크기의 합성 사진으로 현실에서의 해탈 체험을 염원하는 작품이다.
어떤 별은 생명이 다할 때까지 수많은 별들이 내는 만큼의 빛을 발산한다.
죽음, 결코 피할 수 없는 우주의 법칙.
그러나 광대한 우주 속에서, 어떤 별들은 죽고 다른 별들은 중력과 엄청난 압력에 기인한 폭발을 통해 존재하게 된다.
거시적이든 미시적이든 인생은 그 자신의 죽음과 소멸, 그리고 부활을 만나게 된다.
윤회는 시간 속에서 끊임없이 출발점으로 되돌아간다.
언제 우리의 존재가 생겨났는가? 언제 이 우주가 시작되었는가?
실제로, 무엇이 이 모든 것을 움직이게 하는가?
시작도 없는 시간 이래로, 끊임없이 원초적인 에너지가 나타나고 방출된다.
그것은 영혼의 심원한 보금자리에서 잠재적인 인식과 의식적인 인식 사이의 우연한 상호관계성에 의해 추진된 영원불멸의 운동이다.
공간적이지도 시간적이지도 않은, 셀 수도 헤아릴 수도 없는 이 에너지는 역동적인 존재이다.
그것은 자발적으로 끊임없는 일련의 찰라적인 순간 속에서 영원한 과거에서 불멸의 미래로 끊임없이 자신을 드러내면서 스스로 새 생명을 얻는다.
깨어나라! 우주의 지혜를, 생명의 신비를, 그리고 실체가 없는 원초적인 에너지의 발산을 체험하라.
언어와 개념을 초월하게 하라.
우리의 육체를 흔적도 없이 사라지도록 하라. 우리의 영혼을 자유롭게 하라.
우리를 우리 자신의 궁극적인 진실과 전 우주와 하나가 되게 하라.
정신적인 에너지는 영원하다. 죽음도 탄생도 그것을 중지시키지 못한다.
무녀의 기도 - 날개를 달고 미래공상영화나 만화에 등장하는 번쩍이는 옷을 차려 입은
마리코 모리는 은빛의 머리카락을 하고 있으며, 서서히 수정구슬을 손으로
움직이며 안을 주시하고 있다.
그녀의 얼굴표정은 무표정하고 중립적이며 눈동자는 은빛으로 빛나고 있다.
동시에 슬프고 부드러운 음악이 흘러 나온다.
마리코 모리는 자신이 출현한 작품을 몇 겹의 층으로 구성하여 움직이는 느낌을 주는 사진으로 인화한 후 음악을 바탕에 깐 비디오로 제작하며 마지막으로 삼차원의 영상으로 만든다.
그녀는 자신을 예술작품으로 만들며 음악과 패션세계에 출현한 스타로 스스로를 찬양한다.
그녀는 스타의 수명이 매우 짧다는 것을 알고 있으므로 퍼포먼스를 마치면 자신의 의상을 최소한 25년 이상 볼 수 없도록 커다란 플렉시스글래스 캡슐 속에 넣고 봉한다
‘내 작품은 생각의 계시이다. 또한 나는 비의적인 몸짓을 내면세계에 투사하는 작업을 즐긴다.’ 마리코 모리Mariko Mori(1967~)
도쿄 태생의 모리는 1986~88년 분카 패션 학교에서 패션디자인을 공부했다. 1988~89년 런던의 비암쇼 미술학교, 1989~92년 첼시 미술학교에서 수학하면서 패션모델과 디자이너 일을 병행했으며, 1998년 제네바에서 개최된 ‘미술과 공공’ 전시회를 시작으로 2002년 프라다 재단의 후원으로 도쿄 현대미술관에서 개최된 ‘정토 Pure Land’ 전시회까지 수차례의 개인전과 순회전을 가졌다.
1996년 <마지막 출발 Last Departure> 퍼포먼스를 찍은 시바크롬 사진에는 미래세계 속의 만화주인공 같은 의상을 한 모리가 있다.
배경은 알루미늄, 나무, 회색빛 알루미늄을 사용하여 가상의 미래세계가 설치되어 있고, 모리는 자신이 출현한 작품을 몇 겹의 층으로 구성하여 움직이는 느낌을 주는 사진으로 인화한 후 음악을 바탕에 깐 비디오로 제작하며 마지막으로 삼차원의 영상으로 만든다.
모리는 자신을 예술작품으로 만들며 음악과 패션세계에 출현한 스타로 스스로를 찬양한다. 그녀는 스타의 수명이 매우 짧다는 것을 알고 있다. 퍼포먼스를 마치면 모리는 자신의 의상을 최소한 25년 이상 볼 수 없도록 커다란 플렉시스글래스 캡슐 속에 넣고 봉한다.
모리는 현실에 스스로를 조각품으로 등장하여 가상과 현실이 교차하는 곳에 또 다른 유토피아heterotophia가 있음을 말한다.
그녀는 만화 같은 의상을 하고 상점 앞에 서서 유토피아에 대한 믿음이 필요함을 몸소 시위한다. 1994년 작품 <나와 함께 놀아요>는 게임 화면에서 나온 여전사의 모습으로 상점 앞에 자신을 조각품처럼 세웠는데 지나치게 낙관적이며 흥미로운 방식으로 표현하는 것이라서 장난이란 느낌을 준다.
모리는 인공 바닷가에 푸른 비늘 의상을 한 인어의 모습으로 나타나 옆으로 길게 누웠다.
<사랑의 엔트로피 Entropy of Love>라고 제목을 붙인 이 작품은 높이 305cm에 가로 120cm의 사진 다섯 장을 2cm 간격으로 유리와 패널에 병렬시킨 것으로 사진에서의 인어 모습으로 출현한 것은 성gender의 문제를 제기한 당대 일본의 대중적 우상이면서 만화영화에 등장하는 사이보그cyborg를 패러디한 것이다. 사이보그는 우주 공간처럼 특수한 환경에서도 살 수 있게 신체기관의 일부가 기계로 대치된 인간이나 생물체를 말한다.
극락세계를 연출한 1996~98년의 작품 <정토 Pure Land>와 1997년 작품 <열반 Nirvana>은 가상현실이다. 모리는 가상현실에 가상의 인물로 등장한다. <정토>에는 중생에게 복과 덕을 내리는 여신 깃쇼텐吉祥天이 연꽃 위에 떠 있고 여신으로 출현한 모리는 피안을 바라보고 있다. 여신의 주변에는 요정들이 구름을 타고 악기를 연주하고 있어 낙원임을 알 수 있다. 이것은 모리와 컴퓨터그래픽 로봇들이 사해를 배경으로 합성된 사진이다. 이 장면은 이승을 초월한 낙원이란 느낌보다는 낯익은 디지털 기호들이 등장하는 최면 공간이다. <열반> 또한 해탈을 체험하기 위한 가상현실이다.
<정토>와 <열반>이 가상 최면의 공간인데 반해 1999년 작품 <꿈의 사원 Dream Temple>은 현실에서 직접 체험할 수 있는 최면 공간이다. 이 사원은 소금으로 만든 흰색 선禪 정원을 지나 도달하게 되는 호류지의 유메도노텐을 모델로 만든 꿈에서나 볼 수 있는 사원이다. 관람자는 각도에 따라 색이 달라지는 유리로 된 사원의 공간 속에 들어가 우주와 생명의 현상을 보여주는 삼차원 영상을 보고 향내가 풍기는 가운데 음악을 들으며 4분 44초 동안 명상의 시간을 갖게 된다. 이것은 미래의 사원으로 가상현실을 경험한 현대인에게 적합한 사원이다. 이와 유사한 사원은 앞서 1998년의 작품 <쿠마노 Kumano>에서 나타났다. 다섯 장의 사진을 연결시키고 이미지들을 삽입한 것으로 높이 305cm 가로가 610cm이다. <열렬한 욕망 Burning Desire> 또한 같은 크기의 합성 사진으로 현실에서의 해탈 체험을 염
원하는 작품이다.
뉴욕을 거점으로 동서양을 오가며 활동하고 있는 일본 출신 멀티미디어(비디오,설치,사진 등) 작가
'마리코 모리'입니다.
1967년 일본에서 일본의 부동산 재벌 모리가가의 딸로 태어난 마리코 모리는 런던의 첼시 칼리지
오브 아트(Chelsea College of Art)에서 수학한 후 패션모델과 디자이너 활동을 병행했다.
1997년 한때 아시아 작가들이 뉴욕의 소호를 휩쓸었을 때 등장하여 주역이 된 그녀는 하이테크를
이용한 비디오 인스톨레이션과 건축물, 그리고 기념비적인 대형 사진 등의 작업을 주로 합니다.
그녀를 신디셔면의 후예로 이해하는 부분이 있는데, 이 보다는 문화의 한 현상인 코스프레를
이용한 극단적인 이미지 메이킹의 하나라고 봐야 할 것 같다.
또한, 동양과 서양의 문화가 교차하는 자신의 현실을 극단적인 문화접근방식을 통해 드로잉으로 표
현하기도 하고, 팝 컬처와 종교의 갈등을 영화로 제작하며 여성이자 동시에 사이버 걸(Cyber Girl)
임을 나타내는 퍼포먼스를 직접 하기도 한다. 현재 뉴욕에 스튜디오를 두고 일본과 뉴욕을 오가면서
작업하는 걸로 알려져 있습니다.
마리코 모리(Mariko Mori)
마리코 모리는 일본의 과거와 미래로부터 상징적인 이미지를 끌어내고 있다. 모리는 전통과 미래의 간극을 재구성하고 다음 세대를 향한 환타지의 세계를 보여준다. 이번 전시에서는 <무녀의 기도>라는 비디오 작업을 통해 예언적이고 암시적이고 비물질적인 시각을 보여준다.
<무녀의 기도 Shaman Girl's Prayer(Miko no Inori)>, 1996, video project, 4 min.Courtesy of Gallery Koyanagi, Tokyo
마리코 모리Mariko Mori(1967~)
도쿄 태생의 모리는 1986~88년 분카 패션 학교에서 패션디자인을 공부했다.
1988~89년 런던의 비암쇼 미술학교, 1989~92년 첼시 미술학교에서 수학하면서 패션모델과 디자이너 일을 병행했다.
1998년 제네바에서 개최된 ‘미술과 공공’ 전시회를 시작으로 2002년 프라다 재단의 후원으로 도쿄 현대미술관에서 개최된 ‘정토 Pure Land’ 전시회까지 수차례의 개인전과 순회전을 가졌다.
1996년 <마지막 출발 Last Departure> 퍼포먼스를 찍은 시바크롬 사진에는 미래세계 속의 만화주인공 같은 의상을 한 모리가 있다.
배경은 알루미늄, 나무, 회색빛 알루미늄을 사용하여 가상의 미래세계가 설치되어 있다.
모리는 자신이 출현한 작품을 몇 겹의 층으로 구성하여 움직이는 느낌을 주는 사진으로 인화한 후 음악을 바탕에 깐 비디오로 제작하며 마지막으로 삼차원의 영상으로 만든다.
모리는 자신을 예술작품으로 만들며 음악과 패션세계에 출현한 스타로 스스로를 찬양한다.
그녀는 스타의 수명이 매우 짧다는 것을 알고 있다.
퍼포먼스를 마치면 모리는 자신의 의상을 최소한 25년 이상 볼 수 없도록 커다란 플렉시스글래스 캡슐 속에 넣고 봉한다.
모리는 현실에 스스로를 조각품으로 등장하여 가상과 현실이 교차하는 곳에 또 다른 유토피아heterotophia가 있음을 말한다.
그녀는 만화 같은 의상을 하고 상점 앞에 서서 유토피아에 대한 믿음이 필요함을 몸소 시위한다.
1994년 작품 <나와 함께 놀아요>는 게임 화면에서 나온 여전사의 모습으로 상점 앞에 자신을 조각품처럼 세웠는데 지나치게 낙관적이며 흥미로운 방식으로 표현하는 것이라서 장난이란 느낌을 준다.
모리는 인공 바닷가에 푸른 비늘 의상을 한 인어의 모습으로 나타나 옆으로 길게 누웠다.
<사랑의 엔트로피 Entropy of Love>라고 제목을 붙인 이 작품은 높이 305cm에 가로 120cm의 사진 다섯 장을 2cm 간격으로 유리와 패널에 병렬시킨 것으로 사진에서의 인어 모습으로 출현한 것은 성gender의 문제를 제기한 당대 일본의 대중적 우상이면서 만화영화에 등장하는 사이보그cyborg를 패러디한 것이다.
사이보그는 우주 공간처럼 특수한 환경에서도 살 수 있게 신체기관의 일부가 기계로 대치된 인간이나 생물체를 말한다.
극락세계를 연출한 1996~98년의 작품 <정토 Pure Land>와 1997년 작품 <열반 Nirvana>은 가상현실이다.
모리는 가상현실에 가상의 인물로 등장한다.
<정토>에는 중생에게 복과 덕을 내리는 여신 깃쇼텐吉祥天이 연꽃 위에 떠 있고 여신으로 출현한 모리는 피안을 바라보고 있다.
여신의 주변에는 요정들이 구름을 타고 악기를 연주하고 있어 낙원임을 알 수 있다.
이것은 모리와 컴퓨터그래픽 로봇들이 사해를 배경으로 합성된 사진이다.
이 장면은 이승을 초월한 낙원이란 느낌보다는 낯익은 디지털 기호들이 등장하는 최면 공간이다.
<열반> 또한 해탈을 체험하기 위한 가상현실이다.
<정토>와 <열반>이 가상 최면의 공간인데 반해 1999년 작품 <꿈의 사원 Dream Temple>은 현실에서 직접 체험할 수 있는 최면 공간이다.
이 사원은 소금으로 만든 흰색 선禪 정원을 지나 도달하게 되는 호류지의 유메도노텐을 모델로 만든 꿈에서나 볼 수 있는 사원이다.
관람자는 각도에 따라 색이 달라지는 유리로 된 사원의 공간 속에 들어가 우주와 생명의 현상을 보여주는 삼차원 영상을 보고 향내가 풍기는 가운데 음악을 들으며 4분 44초 동안 명상의 시간을 갖게 된다.
이것은 미래의 사원으로 가상현실을 경험한 현대인에게 적합한 사원이다.
이와 유사한 사원은 앞서 1998년의 작품 <쿠마노 Kumano>에서 나타났다.
다섯 장의 사진을 연결시키고 이미지들을 삽입한 것으로 높이 305cm 가로가 610cm이다.
<열렬한 욕망 Burning Desire> 또한 같은 크기의 합성 사진으로 현실에서의 해탈 체험을 염원하는 작품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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