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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xhibition/Painting&Prints

오르세 미술관

by art holic 2007. 5. 16.
예술의 전당 전시는
40여점 온 작품이 꽤 볼 만한 중요한 작품이라 좋은 시간이었다.
하지만, 출구에 '재입장 불가' 라고 (야박하게?) 써붙여 있었다.
이 전시 주최측분도 가보셔서 아시겠지만,
파리 오르세 미술관에서조차 (미술관 밖을 나가서 밥을 먹고와도) 하루중엔 아무때나 그 표를 자유롭게 사용할 수있답니다. 어찌 화장실 조차 가지 못하게 한단말인가요?  
바꿔야합니다. 이것도 미술관의 권위로밖에 보여지지 않는 처사라고 생각합니다.

배낭여행가서는 혼자 남은 7일간의 여정중에 찾아간 오르세 미술관.
루부르 미술관의 장엄함때문에,
7시간이면 다볼 수 있는 오르세 미술관은  꽤 아담하게 느껴졌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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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illet, Jean-François
Angelus, 1859


지평선의 원근감이 완벽한 풍경화로도 손색이 없다. 시골길을 가면서 보았던 농민들의 굽어진 허리와 거친손이 느껴지기보다, 생계를 유지하기위한 힘겨움보다, 고귀하고 성스러운 일을 하는 경건함과 엄숙함이 보여지는 작품이다.


예술의 전당
2007 / 4 / 21 (토) - 2007 / 9 / 2 (일)
http://www.sac.or.kr/


덕수궁 미술관
오르세미술관 한국전 -  인상파와 근대미술
2000.10.26~2001.2.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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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anet, Edouard
Le fifre (The Fifer)
1866 (110 Kb); Oil on canvas, 160 x 98 cm (63 x 38 5/8 in); Musée d'Orsay, Paris

이 작품의 배경색이 기억이 나질않아  꼭 가야만 했다. 지금 보여진 색상보다는 조금 옅은 파스텔톤으로, 마네의 평면적이리만치 강한 색채로 인해 강한 느낌이었다. 어느인상주의 작가의 작품보다도
독창적인 그의 색채의 이분법이 제대로 살아있는 '피리부는 소년'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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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폴 마테 - 아이와 여인이 있는 실내

 발걸음이 멈춰지는 인상깊은 작품이었다. 위에 있는 피리부는 소년같은 경우는 많이 알려진 작품이기 때문에 자료를 접할 수 있었지만, 이 작품 같은 경우는 기억이 남는 작품이었다. 폴 마테의 이 작품은 오른쪽 문 앞에는 아들이 서있고, 문 안쪽으로 들어가면 분홍드레스를 입은 다림질을 하는 그의 아내가 있고, 뒤편에는 어두운 색 옷을 입은 하녀가 집앞을 청소하고 있다. 오디오가이드가 소개된 바로는 이러한 세 가지 공간배분을 통해서 작가는 삶의 세 시기, 즉 아들로 상징되는 유아기, 아내로 상징되는 성인기, 하녀로 상징되는 노년기를 표현했다고 한다. 관람자의 시선에 따라 점점 멀어지고 있는 시간과 공간의 표현은 마치 인생에 대한 상징성을 담고 있는 듯하다고 소개되고 있다  <김나래 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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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작을 마주하게 된 21살 난
앗, 그 순간이 그 벅차오르는 기쁨이 지금도 생생하게 기억난다는 사실이 놀라울 따름이다.
완전함, 조금의 어색함이라고는 찾을 수 없는 완벽함에 매료된 난 돌아와서는
미술사를 시작하게 되었다.
이런 작품들을 보다 죽어도 여한이 없을 것 같다는 생각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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