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산갤러리 서울 재개관展 2012_0718 ▶ 2012_0819 / 월요일 휴관
두산갤러리 서울 DOOSAN Gallery Seoul 서울 종로구 연지동 270번지 두산아트센터 1층 Tel. +82.2.708.5050 www.doosangallery.com
최우람(2009년 하반기 입주)은 기계부품을 조립해 꽃을 피우거나 움직이는 곤충의 형상을 만드는 등 차가운 금속에 생명력을 불어넣는 작업을 선보여왔다. 과학과 예술이 만나 탄생한 '기계 생명체'는 자연을 거스르는 문명발달의 관점에서 벗어나 인간과 기계가 공존하는 새로운 미래의 모습을 제시한다.
권오상(2010년 상반기 입주)은 수많은 사진을 오려 붙여 실제 크기와 동일하게 만든 독특한 사진-조각(photo-sculpture)을 선보여왔다. 작가는 2차원의 평면 매체와 3차원 입체 작업을 넘나들며 실물과 이미지, 가상과 현실의 경계를 허무는 새로운 장르를 구축하고 있다.
백승우(2010년 상반기 입주)는 현실과 가상을 대비시키며 사진의 본질과 역할에 대한 질문을 통해 장르적 확장을 시도해왔다. 그는 변형되고 조작된 현실과 이들이 가지는 이중성의 혼재, 보는 방식의 일방성과 학습된 경직성에 대해 끊임없이 고민하고 의심하며 문제를 제기한다.
성낙희(2010년 하반기 입주)는 종이와 캔버스, 벽 등 다양한 장소에 색, 선, 면과 같은 가장 기본적인 조형요소를 토대로 화면을 유기적으로 구성한다. 표현 과정 속에서 즉흥적인 이성과 감성의 조화를 통해 기하학적이면서 역동적인 입체적 공간을 이차원의 평면에서 보여준다.
홍경택(2010년 하반기 입주)의 그림은 규칙적으로 반복되는 다양한 색상의 사물과 패턴으로 빽빽하게 차 있다. 여백 없이 꽉 찬 공간은 '현실에서 파생된 강박증의 극단적 표현'이며, 질서정연한 구조는 화면 속에 등장하는 도상이나 단어의 의미를 더욱 부각시킨다.
김기라(2011년 상반기 입주)는 사진, 회화, 영상과 설치 등 다양한 매체를 통해 '마이너리티'의 관점에서 제도화된 현대소비사회 속 개인들의 욕망을 비판적으로 다룬다. 최근 그는 사회, 문화, 종교로 사고의 폭을 넓혀 신화나 종교에서 파생된 이미지를 변형하고 재구축하여 인간의 욕망을 반추해보는 작업을 선보이고 있다
민성식(2011년 상반기 입주)은 선명한 색채로 익숙한 자연과 도시공간을 화면 속에서 대담하게 분할하고 미묘한 시점변화를 통해 상상력을 자극하는 작품들을 선보인다. 작가는 거대한 도시풍경과 일상의 소소한 장면을 한 화면에 병치시켜 현실과 초현실을 넘나드는 시각적 경험을 선사한다.
박윤영(2011년 상반기 입주)은 실제 일어났던 '특이한 사건'들이나 '특정한 무엇'에 대해 치밀하게 조사된 자료들을 바탕으로 가상의 이야기를 만들어낸다. 이 이야기는 작가가 직접 체험한 것은 아니지만 회화(한국화)나 시, 음악, 소음, 영상 등 다양한 방식을 통해 은유적으로 표현되면서 우리가 믿고 있는 사실의 진실성에 대해 의문을 던진다.
김인배(2011년 하반기 입주)는 서로 다른 차원이나 범주에 있는 대상을 하나로 통합시켜 규정된 경계를 허물고자 한다. 형체가 불분명한 조각 위에 연필 드로잉으로 형상을 그려 넣거나, 얇은 알루미늄 선을 이용해 연속적인 신체의 움직임을 단순한 드로잉처럼 표현하여 색다른 리듬감과 운동감을 만든다.
김인숙(2010년 하반기 입주)은 '인간'이라는 일관된 주제로 마치 영화를 만드는 것처럼 대규모의 작업과 긴 준비과정을 거쳐 사진작품을 만든다. 사회에서 여성의 역할과 정체성에 대한 탐구, 더 나아가 현대사회에서 개인이 느끼는 고독과 결핍을 작품의 주요 모티브로 삼고 있다.
이동욱(2011년 하반기 입주)은 아주 작은 크기로 섬세하고 사실적인 인체 조형물을 만든다. 작가는 기묘한 실재감을 불러일으키는 이 조형물들을 일상생활에서 발견할 수 있는 여러 오브제들과 함께 극한 상황 속에 배치하여, 현대 소비 사회에서 소비되고 상품화되는 인간의 몸과 욕망을 수집과 관찰의 대상으로 전환시킨다.
이형구(2009년 하반기 입주)는 신체 일부분을 확대하고 왜곡하거나, 애니메이션 속 캐릭터들의 골격구조를 역추적하는 작업들을 선보여왔다. 작가는 인간과 동물의 신체기관에 남다른 관심을 가지며 이를 변형하고 실험하는 과정을 통해 과학적 연구를 예술가의 창의력으로 재구성한다.
정수진(2009년 하반기 입주)은 다양한 기법과 구성, 형태와 색채로 캔버스를 빈틈없이 채우며 회화 고유의 시각언어를 연구한다. '모든 조형예술을 가로지르는 절대적인 법칙'을 확신하는 정수진은 회화언어의 새로운 질서를 발견하고자 한다.
이주요(2011년 하반기 입주)는 자신의 주변에 있는 볼품없거나 버려진 사물들에게 특별한 의미를 부여하고, 이들을 이용해 책이나 사진, 드로잉, 설치 작품을 만든다. 작가의 지극히 개인적인 경험에 의해 재해석된 평범한 물체와 공간은 작가만의 연약하고 어눌한 화법으로 특별하고 새롭게 변화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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