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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xhibition/Painting&Prints

ROBERT COMBAS展 / painting

by @artnstory 2008. 6. 17.

로베르 콩바스

초대일시_2008_0523_금요일_05:00pm

오프닝에 작가 퍼포먼스 예정

가나아트센터_GANA ART CENTERwww.ganaart.com
2008_0523 ▶ 2008_06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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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의 작품의 특징으로는 형상들을 둘러싸고 있는 검은 테두리와 색채, 쾌활함과 활력, 즐겁고 유쾌한 열광, 아이러니와 패러디, 내용과 형태 간 위계의 파괴, 부피감과 원근법의 부재, 뒤얽힘과 구분을 들 수 있다. 내 그림은 나이브 아트 풍의 아프리카 광고나 초등학교 교과서 삽화의 영향을 받았을 수도 있고, 피카소나 미로의 작품들, 또는 만화 그림, 아랍 문자, 그리고 뒤뷔페나 코브라 풍의 거칠게 표현된 그림의 혼합이라 할 수 있다. 자유구상이란 자신의 원초적인 본능과 문화에 대한 의지를 부정하지 않는 것이다. ● 다다이즘, 아르 브뤼, 니그로 아트, 혹은 아이티나 아프리카, 남미, 자메이카의 나이브 아트 풍의 광고 그림들, 나이브 아트, 아르 포브르, 로큰롤, 록 문화, 부적응자들의 예술, 피카소, 표현주의, 인상주의, 만화. 이 모든 것을 뒤섞은 것이 바로 콩바스이다. 내 작품은 구상적인데, 그것은 내가 현실 세계에 살고 있기 때문이다. 반면에 나는 내 그림들이 전하는 메시지는 추상적이라고 생각한다. 그것은 이미지, 색, 엉터리로 쓴 아시아와 아랍, 남미 문자들의 혼합이며, 보편적이고자 하는 회화의 형태이다. ● 때때로, 나는 일종의 추상표현주의 방식으로 물감을 뿌리는 작업을 한다. 구상 회화는 재미 있고 현실적이다; 처음에 그것은 70년대 중반 예술계의 지적인 그림에 대한 보잘것없는 반발이었다. 나는 서민층 출신이고, 두 개의 다른 세상에서 살았다. 내 그림에 메시지는 여전히 존재한다: 나는 내가 원하는 것을 그리고 싶었기 때문에, 처음에는 그것이 일종의 에너지였다. 만화가는 등장 인물들 때문에 제약을 받지만, 회화의 경우, 나는 형식 면에서 완벽하게 자유롭다. 왜냐하면, 나의 그림은 아주 자유롭고, 그것이 내가 정직할 수 있는 방법이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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콩바스 작품의 일반적인 특징은 격렬함과 순수한 색채인데, 이는 곧 야수파를 연상시킨다. 본래 야수적이라는 용어는 어떤 특정한 시기와 특정한 화가 집단을 지칭하는 말이지만, 아르카이크, 고전, 또는 바로크라는 용어처럼 그 시기나 당시 화가들의 특징을 연상시키는 작가들이나 작품들을 지칭하는데 사용되기도 한다. 그의 작품의 또 다른 특징은 특정 주제들이 계속적으로 등장한다는 것이다. 이 주제들은 아이들의 전쟁 놀이와 어른들의 실제 전쟁, 타인에 대한 일반적인 사랑과 연인에 대한 특별한 사랑, 혼란과 명상, 분노, 음악가 등을 넘나든다. 또한 그의 작품들은 새로운 시도를 보여주는 시기와 다시 근원으로 돌아가는 시기로 구분할 수 있지만, 시기와는 상관 없이 그의 모든 작품들에는 일관된 스타일이 존재한다. 강렬한 순수 색채를 사용했던 80년대 초반은 젊음과 근대성의 상징인 ‘야수파 시기’ 로 부를 수 있을 것이다. 그리고 1988년작 전투가 그려진 80년대 후반은 ‘가장 성적인 시기’라 할 수 있을 것이다. 이러한 80년대가 바로 ‘콩바스 스타일’이 확립된 시기였다. 그의 작업은 색채가 매우 뛰어난데, 색은 캔버스 전채를 채우고 있다. 검정색 줄이 강박적으로 캔버스를 둘러싸고 있는데, 이것이 캔버스에 힘을 불어넣는다. “작은 머리들이 도처에서, 발과 성기와 함께 생겨난다. 단어들이 끓어올라 의미를 과포화 상태로 만든다. 감각이 폭발한다. 지금 생겨나고 있는 상상의 상징적이고 현실적인 공간에서 문자는 이미지에 자리를 양보한다.” 포화상태가 된 공간은 바위나 나무, 심지어는 옷에서 사람 얼굴이나 동물들이 나타나는 15세기 페르시아의 세밀화를 연상시킨다. 콩바스는 다채로운 색으로 나타낸 전투와, 다정하고 부드러운 여인에 대한 사랑이라는 주제를 계속해서 표현했다. [...] 사랑 이야기에서 찾은 다정함 자체가 영적인 질문으로 변화하였다. 오늘 그의 작품들을 소개하고 그에게 자리를 내주는 것은 너무도 당연한 일일 뿐만 아니라 우리에게는 구원과도 같은 일이다. 그의 작품들은 아름다움과 광기, 그리고 자유를 표현한다. ■ 장 프랑수아 모치코나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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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 세대의 모든 청소년들처럼 그도 만화와 록 음악을 좋아했다. 나는 항상 삽화와 만화를 좋아했는데, 특히 바이앙, 강아지 피프, 필로트, 땡땡이나 프랑 주 같은 스타일을 좋아했다. 프랑 주는 유령 아르튀르를 그린 작가 세자르의 그림을 개제하던 멋진 잡지였다. 세자르는 삽지에 프레스코화 풍의 그림이나 전투에 대한 그림을 그렸는데, 그의 그림들은 수많은 사람들이 등장하는 뒤부 스타일의 익살스러운 그림이었다. 우리 아버지가 읽으시던 신문들 역시 내게 많은 영향을 주었고, 나는 카나르 엉쉐네에서 영감을 받은 만화를 그렸다. 아버지는 록 음악도 좋아하셔서, 친구들과 함께 록 음악에 심취하시곤 했다. 내가 아주 어렸을 때, 나는 록 음악의 박자가 나하고 잘 맞는다고 생각했다. 그는 몽펠리에 미술 학교에 다녔다. 이 학교는 68혁명 이후의 분위기를 풍기는 전형적인 지방 학교였는데, 교수들은 너무 아카데믹하거나, 쉬포르/쉬르파스, 개념 예술, 미니멀 아트의 영향 하에 있던 사람들이었다. 1977년에 나는 유행의 첨단을 걷는 젊은이들과 만나곤 했는데, 이들 중에는 일종의 창작 활동을 하는 사람들이 있었다. 그 당시는 펑크적인 시대였고, 많은 젊은이들이 만화에 빠져들었다. 미술 학교에 남아있는 사람들이라고는 쉬포르/쉬르파스나 학교 교사들의 영향을 받은, 시대에 뒤떨어진 옛 히피족들 몇 명뿐이었다. 나는 회화를 선택했다. 그리고 1학년이 끝날 즈음에, 새로운 것을 해야겠다고 생각했다. 나는 내가 어려서 그리던 것, 전투를 생각해냈다. 어렸을 때처럼 전투 장면을 그리되, 이번에는 규모를 더 크게 했다. 나는 책상에 자리를 잡고 앉아서 그림 세 점을 그렸다. 나의 어린 시절로의 회귀에서 모든 것이 시작되었다. […] 나는 전투 그림을 많이 그렸다. 어려서부터 공책에 그림을 그리고 낙서를 했기 때문이다. 내 첫 작품들은 카우보이와 인디언의 전투, 일본인 대 미국인, 해상 전투 등이었다. […] 나는 언제나 완전히 새로운 것을 하고 싶었고, 다른 사람들과 달라지고 싶어했으며, 스스로를 ‘멋쟁이’라고 생각했다. 졸업을 하던 해에, 학교에서 추구하는 기존의 전통적이고 안정적인 회화 방식을 거스르는 콩바스의 작품이 주목을 받게 되었다. 나는 생테티엔느에서 회화 학위 시험을 보았는데, 시험관 중에 생테티엔느 미술관장인 베르나르 세송이 있었다. 내 작품이 아주 마음에 들었던 그는 나에게 미술관에서 개최하는 고전주의 이후라는 전시회에 참여하라는 제안을 했다. 왜 내게 그런 제안을 하냐고 묻자, 그는 이런 류의 그림을 그리는 사람이 많지 않고, 내 그림이 이탈리아의 트랜스 아방가르드나 독일의 신야수파와 흡사하면서도 동시에 전혀 새로운 면이 있기 때문이라고 했다. 나는 그 전시회에 참여했고, 거기서 브뤼노 비쇼프베르제와 다니엘 텅플롱, 그리고 내 그림들을 눈여겨보았을 뿐 아니라 내 그림 몇 점을 구입한 사람들을 만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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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랑스 현대 회화를 선도하는 대표 작가이자 자유구상회화의 창시자 ● 1957년 프랑스 리옹에서 태어나 몽펠리에의 에콜 데 보자르 Ecole des beaux-arts를 졸업한 로베르 콩바스는 1980년 첫 개인전을 연 이후, 파리 시립 현대 미술관 Musee d’art moderne de la ville de Paris, 스테데릭 미술관 Stedelijk Museum 등 세계 유수의 미술관과 레오 카스텔리 Leo Castelli, 이봉 랑베르 Yvon Lambert 등 유명 화랑에서 전시를 가졌다. 회화는 물론 조각, 공예, 음악 등 예술 전반에 대한 다양한 재능을 펼쳐 보이며 팝 아티스트 앤디 워홀 Andy Warhol, 뉴 페인팅의 키스 해링 Keith Haring과 자주 비교되는 콩바스는 1970년대의 추상적이고 개념적인 모더니즘 회화에 대한 반발로 어린아이의 그림처럼 자유분방한 화법인 자유구상회화를 시작했다. 로베르 콩바스의 최신작 60여 점을 선보이는 대규모 기획전 ● 1980년대부터 프랑스뿐 아니라 세계 미술계에서 활발한 활동을 하고 있는 콩바스는 이번 가나아트센터 전시를 위하여 수 개월간 작업에 매진하였다. 여섯 가지 주제의 최신 회화 작품 50여 점과, 콩바스 특유의 화풍을 도자기의 형태로 제작한 작품들, 그리고 작가의 대표적인 조각 작품 등 총 60여 점을 선보이는 본 전시는 이제까지 한국에서 열린 콩바스 전시 중 최대 규모의 기획전이다.
서울과 부산 전시를 통해, 더 많은 관객들이 콩바스의 작품을 만날 수 있는 기회 ● 본 전시는 서울 평창동 가나아트센터 전시 이후, 부산 해운대에 위치한 노보텔 호텔 내 가나아트부산으로 이어진다. 서울시립미술관, 경남도립미술관, 아주미술관 등 국내 유명 미술관에서 회고전을 가진 바 있는 작가는 한국에서 이미 잘 알려져 있다. 서울과 부산에서 최신작을 선보임으로써 콩바스는 자신을 아끼는 사람들에게 새로운 예술적 감동을 안길 것이다.
다양한 소재와 뚜렷한 메시지로 독창적인 작품 세계를 인정받은 작가 ● 프랑스의 앤디 워홀이라 불릴 정도로 대중성을 인정받은 콩바스이지만, 적극적으로 사교계의 중심에 섰던 워홀과는 달리 그는 홀로 작업하는 방식으로 자신만의 작품세계를 창조해 왔다. 신화, 종교, 우화, 역사, 만화, 록 음악과 대중문화, 그리고 자신의 일상 생활이나 환상 속의 장면 등 콩바스 작품에서 소재는 폭넓고 다양하며, 표현은 즉흥적이고 거침이 없다. 그는 종교적 거룩함과 세속적인 성, 전쟁과 폭력, 분노, 사랑 등의 주제로 관객에게 세상을 보는 새로운 관점을 제시한다.
밝고 풍부한 색채, 힘있고 자유로운 선, 쾌활하고 활력 있는 구성 ● 콩바스는 거칠면서도 날카로운 드로잉과 스테인드글라스를 연상시키는 화려한 색채들을 조화시키며 자신만의 독창적인 회화를 창조한다. 밝고 풍부한 색채, 힘있고 자유로운 선, 쾌활하고 활력 있는 구성을 특징으로 하는 콩바스의 작품은 어디서나 주목을 받으며, 수많은 미술 애호가들의 사랑을 받고 있다. 자유와 도발을 넘나들며 활발한 활동을 하고 있는 콩바스의 최근 작품들은 그의 풍부한 상상력과 기발한 표현들로 더욱 빛을 발한다.
작가와의 만남을 통해 직접 로베르 콩바스와 만날 수 있는 기회 ● 그림을 그리지 않을 때는 글을 쓰거나 이야기를 하는 등 콩바스는 자신을 표현하는 것을 좋아하는 작가이다. 이번 전시를 위해 내한하는 콩바스와의 만남을 통해 특유의 미적 언어를 가진 작가의 예술세계를 심도 있게 파악하고, 작가가 즉석에서 그림을 그리는 퍼포먼스를 감상할 수 있는 기회가 될 것이다. ■ 가나아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