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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xhibition/Painting&Prints

Joan Mitchell

by @artnstory 2009. 10. 28.

http://www.kukje.org/

작가 : Joan Mitchell
전시일자 : 2009-10-22 ~ 2009-11-22
장소 : space2

조안 미첼은 일상에서 마주한 풍경을 비롯해 가족과 친구에 대한 애정, 죽음에 대한 두려움 등
개인적인 기억과 감정을 화폭에 그려 넣었다. 미첼의 거침없는 특유의 붓질은 대상의 에너지를
생명력 넘치게 담아냈다. 미첼은 자신이 표현하는 것에 대해 다음과 같이 말했다.
“나는 내 안에 지니고 있는 풍경을 기억해 내어 그립니다. 그러는 동안 그것들은 변모되기도
합니다… 자연은 그 자체 그대로 두는 것이 낫다고 봅니다. 나는 그것을 더 낫게 그리고 싶지
않을뿐더러 그것을 그대로 표현할 능력은 더더구나 없습니다. 나는 그저 자연이 내게 남기는
것을 그리고 싶을 뿐입니다.”
미첼의 작품은 회화적 구성이나 화법에 있어서 계속해서 변화를 보였는데 이는 작품이 제작된
시기와 주제 그리고 작가의 개인적 감정 기복에 따라 달라졌다. 그녀의 화법을 시대적으로
정확히 구분하기는 어려우나 대체적으로 1950년대 초반에는 큐비즘(Cubism)의 영향으로 짧고
강렬한 스타카토 리듬이 있는 선이 자주 등장했으며, 50년대 후반에는 신체적 운동감이 엿보이는
강한 붓 놀림이 전면적인 작품에 등장한다. 또한 이전의 수직적인 붓질과 물감의 물질적 특성을
보여주는 흘리기(Dripping) 기법의 사용은 굵고 힘있는 수평선의 도입으로 발전된다. 이후
1960년대에는 좀 더 유기적인 선들과 어둡고 강렬한 색채의 물감들이 흰색 배경에 빗대어
두껍게 비대칭으로 칠해졌다. 1970년대 초반에는 새로운 건축적 블록들이 나타나는데 이러한
형태는 마크 로스코(Mark Rothko, 1903-1970)의 그림을 연상시키기도 한다. 미첼의 후기 작품들은초기작들보다 더 혁신적이며 폭발적인 예술적 노력을 담은 느낌이 난다. 이러한 경향은 1980년대
초반 언니와 친구들 등 가까이 지내던 사람들이 병들거나 죽음을 맞이하는 것을 목격하게
되면서 비롯되었다. 게다가 미첼 자신도 암 투병을 하게 되고 둔부 이식 수술을 받아 거동조차
어렵게 되었다. 작품 활동에 큰 제약을 받게 된 그녀는 죽음에 대한 피할 수 없는 두려움을
극복하려 노력했고 남은 시간 그녀의 예술적 신념을 추구하기 위해 더욱 열정적으로 작업에
몰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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