칸딘스키와 추상미술의 진수라 할 수 있는 1910년부터 1930년의 구성들을 총집합해 어떻게 칸딘스키가 1913년 이른바 비대상 이론에 근거한 완전히 순수한 추상미술에 도달하고 있는가를 보여주던 몇년 전 일본 칸딘스키전 보다 더 멋졌음 하는 바램이었으나,
칸딘스키와 러시아 거장전은ㅠㅠ
누가 러시아 거장인가? 칸딘스키 4점, 말레비치 2점. 그 6점도 그다지...
그외에는 레핀, 야블렌스키, 로드첸코, 등등. 칸딘스키를 보러 간다면 오히려 전시관람의 재미를 상실하게 할 만한 전시였다. 요즘 대중들의 미술 관심을 틈타 다양한 해외 기획전이 줄을 잇는다.
매우 반가운 일이다. 하지만 입장료와 시간이 아까운 전시들이 종종 있다.
이제 우리나라 미술관람객들도 가려서 전시장을 찾는 혜안을 갖추어야 할 때다.
1905년에서 1925년은 20세기 서양미술사에서 가장 혁신적이고 창조의 열기가 점철되었던 시기다. 1905년 차파리, 살롱 도톤느에서 선보인 야수파, 1906년 그랑팔레에서 열린 세잔의 회고전을 계기로 창시된 큐비즘(1907), 선언문을 효시로 결성된 이탈리아 미래주의(1909~1911), 독일 드레스덴에서 일종의 동우회로 시작한 표현주의 다리파(Brucke) 그룹(1906~7), 뮌헨의 신예술가협회와 청기사 그룹(1910~1911), 1917년 취리헤에서 시작, 전유럽으로 확산된 다다, 그에 이어 미래주의와 마찬가지로 선언문 형식으로 효시된 초현실주의(1924)가 그것이며
1945년 이후의 미술경향들은 어떤 의미에서 본다면 이들 1905년과 1925년 사이에 대두되었던 형식실험과 개념에 기초하거나 그에 대한 대응의 움직임에 따른 것이라고도 볼 수 있다.
러시아 필로노프 세계관: 그는 현대도시를 인간성을 파괴시키며 파편화하는 괴물, 악의 원천으로 보고 있다. 그에 따르면 대상물의 외적 속성들은 <seeing eyes 보는 눈>(perception지각)에 의해 모니터된다. 내부적으로 살아있는, 그러나 겉으로는 드러나지 않는 잠재적인 과정들은 <knowing eyes 아는 눈>(conception 관념)에 의해서만 감지된다. 말레비치의 절대주의도 다분히 염세주의적인 관점에서 출발했다. 러시아 아방가르드 구상경향의 작업들은 객관적인 사실의 정확한 관찰보다는 표현주의를 방불케하는 인체, 혹은 대상의 왜곡, 두터운 검은 윤곽선, 나이브한 원시성과 같은 주관주의적 관점이 두드러지고 있다.
글 송미숙
kandinsky 자료 검색
'Exhibition > Painting&Prints' 카테고리의 다른 글
권기수 (0) | 2008.02.23 |
---|---|
2008년 런던한국문화원 개관 기념展 (0) | 2008.02.05 |
Modigliani, Amedeo (0) | 2008.01.17 |
True Romance (0) | 2008.01.17 |
J.M.W. Turner (0) | 2008.01.17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