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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xhibition/Installation & Sculpture

이미지 연대기 Chronicle of Images

by @artnstory 2008. 5. 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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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www.arkoartcenter.or.kr                                                                                          


2008 아르코미술관 소장품전


아르코미술관의 소장품을 중심으로 한 한국현대미술사의 압축적 제시

아르코미술관은 1979년 미술회관이라는 이름으로 개관한 이래 미술, 공예, 서예대전의 입상작들을 중심으로 다양한 분야의 작품들을 소장해왔다. 이러한 소장품의 구성은 아르코미술관의 성격이 대관전에서 기획전 위주의 공간으로 변모하고 사진, 영상과 같은 새로운 장르의 작업들이 등장함에 따라 2000년대 이후 급격한 전환을 맞이한다. 이는 아르코미술관의 역사를 반영할 뿐만 아니라 1970년대 이후부터 현재까지 제도권 미술계의 지형도를 보여주는 지표이기도 하다.


기존의 소장품전과 차별화된 연출 방식

<이미지 연대기>전은 여덟 명의 큐레이터들이 선정한 소주제를 중심으로 아르코의 소장품을 재조명하는 전시이다. 큐레이터들은 단순히 작품을 나열하는 방식에서 벗어나 소장품들을 몇 개의 키워드로 묶고 여기에 소장품 이외의 작품들을 덧붙였다. 소장된 이미지들을 정리 또는 회고하는 차원을 넘어 전개와 발전에 이르는 변화를 찾아보기 위해서였다.


수장고에 쌓여 한 세대를 지나간 이미지들이 오늘날의 우리에게 건네는 이야기들은 다채롭다. 물론 그 이야기들은 진부할 수도 있고 과거에만 국한될 수도 있다. 그러나 이 전시는 회고록이 아닌 현재진행형이다. 시간을 거슬러 올라 지난 시대의 이야기를 오늘의 시각으로 재구성하는 과정을 통해 이미지의 현재와 미래를 동시에 바라볼 수 있기 때문이다.


아르코미술관 소장품 정책의 방향성 확립

본 전시는 아르코미술관이 지난 30년 간 소장해 왔던 작품들을 처음으로 정리해 보는 자리이다. 그러나 소장품의 총 작품 수, 각 장르별 소장 작품 수를 헤아려보는 산술적인 통계보다는, 당대의 현실을 포착한 작품, 아카데미즘을 계승한 작품, 미술계에 반향을 불러일으킨 작품 등 소장품이 지닌 사회적, 미술사적 의미를 기준으로 작품을 분류해보고자 한다. 이는 장르별로 골고루 작품을 수집해 온 기존의 수집 방식을 되돌아보는 한편, 다른 국공립미술관들과 차별화된 아르코만의 소장품 선정 기준을 확립하기 위해서이다.



전시 안내


전시개막 : 2008년 5월 16일 (금), 오후 5시

전시기간 : 2008. 5. 16(금) - 2008. 6. 29(일)

전시장소 : 아르코미술관 전관

전시작품 : 총 93점(소장품 79점, 외부대여작품 12점, 신작 2점) + 서예자료

큐레이터 : 강홍구(소장 작가), 김보민(작가), 김영기(만화가), 김윤호(작가), 김학량(동덕여             대 큐레이터학과 교수), 노형석(한겨레21 기자), 이은주(독립 큐레이터),                   in2museum(미술관 교육연구소)

전시디자인: 최정화(작가)

전시관람 : 11 am - 8 pm (매주 월요일 휴관)

관람료 : 성인 2,000원 l 어린이, 청소년(중, 고등학교) 1,000원

        (장애인, 65세 이상 노인 무료, 교육프로그램 별도)

전시설명 : 주중 (오후 2시, 4시) l 주말 (오후 2시, 4시, 6시)



작품 구성


아르코미술관 소장품

회화(동양화, 서양화), 판화, 공예, 서예, 사진 등 아르코에서 소장한 각 분야의 작품들이 모두 전시된다. 출품작들 중 사석원, 문봉선 등의 초기작들은 미술대전의 영향과 작가만의 어법이 공존하는 흥미로운 양상을 보여준다. 한편 신학철, 민정기, 최민화의 작품들은 현실 참여적인 경향의 작업들이 하나의 흐름을 형성하고 있음을, 1970-80년대 수증된 미술대전에서 입상한 추상화들은 당시 우리나라에서 앵포르멜과 흡사한 추상방식이 유행했었다는 사실을 말해 준다.


외부대여작품

외부대여작들은 인물과 물을 소재로 한 ‘사람과 사람’, ‘Artworks look to H2O’ 두 섹션에 소장품들과 함께 전시되고 있다. ‘사람과 사람’의 경우, 6.25 전쟁 이후 서양화의 주요 소재였던 어린이를 그린 박상옥의 <후방의 아해>(1958, 국립현대미술관 소장)를 비롯하여 이수억의 <가족도>(1957, 국립현대미술관 소장), 오윤의 <원귀도 습작>(1980, 국립현대미술관 소장), 김을의 <나>(1997, 작가소장) 등의 작품을 통하여 시대별로 주목받았던 인물들의 모습을 재해석하였다.


신작

<이미지 연대기>전의 큐레이터 중 한 명인 김영기는 ‘정물’과 배경의 관계를 효과적으로 구현하기 위해 정물화 일곱 점을 벽에 설치하고 그 작품들을 자신의 작품의 일부로 포함시킨 벽화 <Intro>를 제작하였다. 한편 김윤호는 전시장으로 가져오기 힘든, 미술관 외부에 존재하는 조각 소장품들을 촬영한 영상작업 <Take in>을 프로젝션한다. <Take in>과 이 작업에서 프로젝션 되는 조각 작품들의 위치를 표시한 지도는 작품이 설치되어 있는 곳으로 관객을 이끄는 안내자의 역할을 수행한다.



전시 연출


여덟 명의 큐레이터가 제안한 디스플레이 방식을 유기적으로 연결하고 공간 구성의 효과를 극대화하기 위해, 작가이자 전시 공간 디자이너, 인테리어 및 그래픽 디자이너로 활동 중인 최정화가 전시 공간을 디자인했다.


무대용 조명과 스크린을 이용하여 공예 작품들의 형태를 실루엣으로 연출하고, 건축자재인 메탈 스터드를 가벽 대신 설치하는 방식은 전시를 위한 공간 연출인 동시에 그 자체로서 하나의 작업으로 볼 수 있다.



교육 프로그램


아르코미술관은 2층 워크샵 전용공간을 새롭게 조성하고 더욱 풍성해진 내용들로 2008년 교육프로그램의 문을 활짝 열었습니다.


현대미술 어린이 워크샵 <이미지 연대기>

6월 워크샵에서는 <이미지 연대기>전의 작품을 통해 작가의 생각이나 의도에 따라 다양하게 표현하고 있는 현대미술 속에서 볼 수 있는 주제(풍경, 바다와 배, 사람) 별로 전문 큐레이터와 함께 아이들의 눈높이에 맞추어 현대미술을 바라보는 프로그램 입니다.

(대상: 6세 - 초등학생 l 일정: 2째주 토, 일요일 l 4째주 토요일)


소장품과 함께하는 예술 속 시리즈 <양주혜 작가 편>

소장품과 함께하는 예술 속 시리즈는 아르코미술관 소장품 서세옥, 양주혜, 배종헌, 임동식 작가의 작품을 시리즈로 구성하여 지속적으로 작품을 접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하는 프로그램입니다. 첫 번째 ‘서세옥 작가’에 이어 두 번째 ‘양주혜 작가’편에서는 작가의 작품을 통해 호기심을 자극하는 다각적인 접근법을 활용하여 여러 미술작품과 비교, 감상하게 됩니다.

(대상: 유치원 및 초등학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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