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덕수궁 미술관
2009.10.1~12.6
《배병우》 전은 수묵화와 같은 소나무 사진으로 널리 알려진 사진작가 배병우 (1950~ )의 다양한 작품들을 통해서 국제무대로 발돋움하는 그의 작품세계를 살펴보고, 한국 현대미술의 궤적 속에 그의 사진의 진가를 살펴보고자 마련되었다. 2006년 동양의 사진작가로는 처음으로 스페인 티션미술관에서 개인전을 개최한 배병우는, 이후 스페인 정부의 의뢰를 받아 세계문화유산인 알함브라 궁전의 정원을 2년간 촬영하는 등 세계무대에서 주목받는 작가이며, 동시에 90년대 이후 국내 사진계가 급팽창하게 이르는 주역이기도 하다. 그는 사진가이기보다 예술가임을 자처하며 창작 활동과 후학 양성은 물론, 대규모 그룹전을 선도하면서 한국 현대사진계에서 사진이 단순한 재현의 도구에서 벗어나 예술적 표현도구로 인식되게 함으로써 다양한 확산을 이루도록 하는데 선봉에 섰던 인물이다. 디자인을 전공한 후 독학으로 사진을 공부한 배병우는 모홀리 나기, 에드워드 웨스턴의 사진세계에 심취하였으며 이들로부터 많은 영향을 받았다. 실제로 그는 안셀 아담스와 에드워드 웨스턴 등의 작가들의 작품 소재가 되었던 장소들을 직접 찾아 나서기도 하였다. 이번 전시에는 사진을 붓 대신 카메라로 그린 그림이라 칭하며, 대상의 본질을 찾아내어 회화적 사진을 제시하는 배병우 작품세계의 여정을 돌아본다. 그가 나고 자란 고향의 풍경을 담은 바다와 바위 사진에서부터, 초등학교 교과서에 실릴 정도로 널리 알려진 소나무 사진, 한국 자연의 부드러운 능선을 포착한 오름, 자연미와 인공미의 조화에 있어 극치를 이룬 창덕궁 정원 사진을 비롯하여 오랜 역사의 흔적을 담고 자연과의 조화를 이루어낸 알람브라 궁전의 정원 사진이 국내 처음 소개된다. 간결한 조화를 강조하는 한국 고유의 미감으로부터 자신만의 조형언어를 탐구하는 배병우의 작품은 물질과 속도를 쫓는 동시대인들로 하여금 비록 그 역사적 배경과 문화가 다르더라도 명상으로 이끌며 사진 속 풍경에 몰입하게 한다. 동일한 주제를 지속적으로 탐구하는 작가의 창작 태도에 따라 시리즈별 구성 방식으로 초기작부터 최근작까지 망라되는 이번 전시회에서는 대상의 본질을하고선을 강조한 회화적 구성이 두드러지는 배병우 작업의 맥락을 볼 수 있을 것이다. 이로써 자연과의 조화를 통해 시공을 넘나들게 하는 배병우 작품의 진면목을 볼 수 있을 것이다.
덕수궁 미술관
2009.10.1~12.6
《배병우》 전은 수묵화와 같은 소나무 사진으로 널리 알려진 사진작가 배병우 (1950~ )의 다양한 작품들을 통해서 국제무대로 발돋움하는 그의 작품세계를 살펴보고, 한국 현대미술의 궤적 속에 그의 사진의 진가를 살펴보고자 마련되었다. 2006년 동양의 사진작가로는 처음으로 스페인 티션미술관에서 개인전을 개최한 배병우는, 이후 스페인 정부의 의뢰를 받아 세계문화유산인 알함브라 궁전의 정원을 2년간 촬영하는 등 세계무대에서 주목받는 작가이며, 동시에 90년대 이후 국내 사진계가 급팽창하게 이르는 주역이기도 하다. 그는 사진가이기보다 예술가임을 자처하며 창작 활동과 후학 양성은 물론, 대규모 그룹전을 선도하면서 한국 현대사진계에서 사진이 단순한 재현의 도구에서 벗어나 예술적 표현도구로 인식되게 함으로써 다양한 확산을 이루도록 하는데 선봉에 섰던 인물이다. 디자인을 전공한 후 독학으로 사진을 공부한 배병우는 모홀리 나기, 에드워드 웨스턴의 사진세계에 심취하였으며 이들로부터 많은 영향을 받았다. 실제로 그는 안셀 아담스와 에드워드 웨스턴 등의 작가들의 작품 소재가 되었던 장소들을 직접 찾아 나서기도 하였다. 이번 전시에는 사진을 붓 대신 카메라로 그린 그림이라 칭하며, 대상의 본질을 찾아내어 회화적 사진을 제시하는 배병우 작품세계의 여정을 돌아본다. 그가 나고 자란 고향의 풍경을 담은 바다와 바위 사진에서부터, 초등학교 교과서에 실릴 정도로 널리 알려진 소나무 사진, 한국 자연의 부드러운 능선을 포착한 오름, 자연미와 인공미의 조화에 있어 극치를 이룬 창덕궁 정원 사진을 비롯하여 오랜 역사의 흔적을 담고 자연과의 조화를 이루어낸 알람브라 궁전의 정원 사진이 국내 처음 소개된다. 간결한 조화를 강조하는 한국 고유의 미감으로부터 자신만의 조형언어를 탐구하는 배병우의 작품은 물질과 속도를 쫓는 동시대인들로 하여금 비록 그 역사적 배경과 문화가 다르더라도 명상으로 이끌며 사진 속 풍경에 몰입하게 한다. 동일한 주제를 지속적으로 탐구하는 작가의 창작 태도에 따라 시리즈별 구성 방식으로 초기작부터 최근작까지 망라되는 이번 전시회에서는 대상의 본질을하고선을 강조한 회화적 구성이 두드러지는 배병우 작업의 맥락을 볼 수 있을 것이다. 이로써 자연과의 조화를 통해 시공을 넘나들게 하는 배병우 작품의 진면목을 볼 수 있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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