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Exhibition/Photography&Media

~LINA KIM (리나 킴)

by @artnstory 2007. 9. 1.
더 컬럼스갤러리
ww
w.columns.co.kr

EMPTY ROOM
아무도 없는 풍경과는 또 다른 기분이다.
다행인건 여기에서 색채의 힘은 얼마나 큰지,
따스한 기운으로 감싸준다...

사용자 삽입 이미지
15세기 르네상스의 작품이 떠오르는 건 너무나 당연한 일이다. 열린공간.
이 작품들에서 창문이 없었다면, 그래서 바깥 배경이 보이지 않았더라면, 그 닫힌 공간으로 이 작품의 의미는 다른 방향으로 흘렀으리라.

창문밖으로 보이는 나무, 자연은 역사의 목격자.
열린공간의 예, 레오나르도 다빈치의 <최후의 만찬>: 3개의 창문으로 밝은 빛을 넣어주고, 그 완벽한 의도적인 건축 구도로 인해 성인들의 광배를 네모난 형태로 만나게 된다. 15세기 이전 중세에는, 건축에 회화 조각이 속해있었다. 르네상스에 와서는 건축 조각 회화가 독립적으로 발전하기 시작하였고, 건축이 회화속에  등장하기도 하였다.

 
사용자 삽입 이미지
사용자 삽입 이미지

사용자 삽입 이미지
사용자 삽입 이미지
사용자 삽입 이미지
한국인 부모를 둔 리나 킴 Lina Kim 은 브라질에서 태어나 베를린과 뉴욕에서 거주하고 있는 작가이다. 리나 킴은 2006년 하바나, 2002년 상파울로 등의 국제적 비엔날레에서 활발한 활동을 보여 왔으며, 2002년 광주 비엔날레에도 참가하였다. 또한 2006년 독일의 Fahnemann Project 에서 Wrong Movie 라는 장소 특수성을 띤 개념적 작업을 선보인 바 있다. Room 은 2003년을 시작으로 지금까지 진행하고 있는 시리즈 작업이다. 사진 속의 주요 모티브가 되고 있는 이곳은 독일의 군부대로 거주 공간, 근무지, 스포츠 홀 등으로 사용되었던 공간이다. 베를린 장벽이 허물어진 후 폐허가 되어버리거나 사라져 간 마을의 흔적을 찾아간 곳에는 역사적 사건이 남긴 잔해와 시간의 파편들이 고스란히 담겨 있다. 여기서 눈 여겨 볼 것은 창문 밖의 풍경이다. 마치 한바탕 폭풍우가 휘몰아치고 간 듯한 실내 공간과 창 밖의 고즈넉한 자연경관은 완전한 대립구조를 이루고 있다. 이러한 독특한 시각으로 리나 킴은 이 공간에서 보이지 않는 그 어떤 것을 이미지화하고자 한다. 그것은 바로 인간과 장소라는 카테고리로 나타낼 수 있으며, 크게는 자연의 범주 내에서, 존재하지 않는 것에 대한 시각화로 간주할 수 있다.( ■ 장동조 글)


'Exhibition > Photography&Media' 카테고리의 다른 글

~에드윈 반델 하이드 개인展  (0) 2007.09.09
~위대한 서커스  (0) 2007.09.01
P.Art.y 2007  (0) 2007.08.24
~Wang Qingsong  (0) 2007.08.24
~Bill Beckley (빌 베클리)  (0) 2007.07.2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