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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xhibition/Photography&Media

쉘위댄스

by @artnstory 2007. 9. 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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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in Jiunting (born. 1970) Taipei, Taiwan
대만과 중국에서 활동하고 있는 영상작가 린 지운팅의 은 꽃과 나비의 영상 이미지를 통해 생물계에서의 생식의 미끼인 달콤한 향기를 연상케 하는 인터랙티브 영상 작품이다. 전시장 입구에 들어서면 관람자의 신체 반응에 따라 수십 마리의 나비 영상이 출현한다. 나비의 방을 넘어서는 어두운 땅속에서 솟아 오른 듯한 한 송이 꽃 오브제가 피어있는 또 다른 방과 마주치게 된다. 나비는 꽃의 향기를 탐한 듯 그 향기에 취한 듯 이름 모를 꽃잎을 향해 날아들듯 보이며, 관객은 나비와 꽃의 존재를 통해 무취의 방에서 후각을 자극받게 된다. 원래 은 호접지몽(胡蝶之夢)에서 연유한다. 장자와 나비를 분간하지 못하는 이러한 물아일체의 메타포는 관객의 몸에 나비 영상이 스며들어 이를 촉각적으로 지각하게 되는 인터랙티브 영상에서 표상된다. 그리고 나비가 투사된 그의 몸은 어느덧 향기를 내뿜는듯한 꽃으로 향하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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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세진
김세진의 영상 작업은 ‘당신에게 냄새와 향은 어떤 의미를 지닙니까?’라는 질문을 가지고 실시한 거리 인터뷰 자료를 토대로 만들어진 것이다. 성별, 나이와 상관없이 그들이 오랜 시간 들려준 냄새에 대한 불안과 공포, 기쁨과 환희의 기억들은 김세진의 영상 작업에서 축약된 텍스트와 함께 꿈과 환상, 내러티브가 혼합된 단편 영화처럼 드러난다. 부친의 죽음과 병원 냄새, 지난한 삶의 여정과 여름날 습한 방 냄새 등, 냄새란 무의식속에 잠재하지만 특정 계기에 의해 떠오르는 트로마(trauma)와 같음을 시사한다. 사적이고 은밀한 개인의 이야기가 ‘냄새’라는 매개를 통해 전달되는 이번 영상작업은 삶을 둘러싼 일종의 냄새풍경(smell scape)처럼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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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현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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