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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동네에는 유난히 공동 묘지 가 많이 보인다. 바로 집 옆에.
처음엔 우리도 집이랑 가까워서 조금 깨름직했다는 표현이 맞을거다.
2층 철학박사 데이빗이 cemetery에 가봤냐고 묻는다.
자기는 자주 간다며 ...생각할 수 있는 장소라나...
반면, 나름 깨어있는 사람인데도 불구하고 아이가 이걸 기억할 지 모른다고 가까운 길을 놔두고
안보이는 다른 길로 아이를 데려가는 이 사람도 역시 한국인.
아이 친구 Georgeia 가 도서관 3층에서 바로 보이는 묘지를 보고는
"someone sleeping in there" 라고 말한다. 4살이다.
이들이 죽음에 대해서 두려움, 놀람, 괴로움 보다는
그들의 모습이 초연해 보이는 이유를 이제야 조금 알 수 있을 것 같았다.
우리나라에서는 '전설의 고향' 프로그램에서 공포의 장소가 공동묘지라 .
그리고, 어렸을때 1년에 3번 정도 할아버지 할머니 산소에 가서 느꼈던 생각인데,
죽음이란 산 속 어둠 속에 묻혀서 외롭고 무서운 일인 것 같았다.
그래서, 국립묘지에 묻히는 사람이 부러운 적이 있었다.
죽음 에 관해 진지하게 생각해보니까,
묘지가 가까이 있다는 건 나쁘지 않은 일 인 것 같다.
사랑했던 사람이고 가족이였지 않은가?
가까이서 자주 찾아갈 수 있고, 자주보고 생각할 수 있고, 좋은 일인 것 같다.
내가 사랑하는 누군가가 바로 이렇게 가까운 곳에 묻혀있다면,
오는길에 가는길에 심심치 않게 "잘잤냐고, 오늘 날씨가 정말 멋지다고"
종종 인사할 수 있지 않을까 하는 생각을 가져본다.
생생하게 떠오른다. 천사 조각상이 있던 묘지.
하루는 꽃이, 그 다음날엔 긴 진주 목걸이가, 그 다음날에는 또 다른 꽃이...
묘지 주인이 아이가 아닐까 하는 생각에 눈물이 흐르던 어느날이 떠오른다.
mistry 라고 말한다. 적어도 그가 만났던 이들은. 답을 들으니 바로 또 무섭다. 구체적으로 핵에 관한 연구를 체계적으로 공부시키는구나 하는 단순한 나의 생각으로.
내가 듣고 있는 강의가 Art History라 visual 자료가 많기 때문에 나름 강의정리가 다들 독특하기는 하지만, 약 3분의 2는 노트북을 펴고 타이핑을 해가면서 강의를 듣고 있다. 걔중에는 인터넷에 올라와있는 자료를 예습하여 그림화일을 화면에 띄우고 교수가 진행하는 순서에 따라 그림을 부쳐가며 설명을 받아적는데, 이리 손놀림이 정확하고 분주하지가 않아 놀라울 따름이다. 괜히 프린스턴대학을 다니겠냐만...
Art History 강의는 Art Museum 입구 옆 강의실에 자리잡고 있다. 그리고, 때때로 미술관 내에서 강의진행을 하는 경우를 종종 볼 수 있다. 인원 수가 많지 않은 것을 보면 학부수업은 아닌 듯하다.그만큼 소장품이 픙부하다는 얘기가 된다. 놀랍고 부러울 따름이다. 게다가, 종종 특별전이 열리는데, 뉴욕의 미술관에서 보는 전시 못지않다는 사실.
이건 또 다른 얘기지만, 강의실로 가는 길에 큰 문 3개가 있는데, 시작 전 학생들이 몰려들자 수퍼모델 지젤 번천과 거의 흡사한 완벽한 외모에 청바지, PRINCETON이라고 적힌 오렌지 반팔 티를 입은 여학생이 문을 열고는 모두 들어가라며 한참을 서 있는다. 게다가 천사같은 미소까지... 이 여학생도 프린스턴 대학 학생이지 않은가? 어찌 하나님은 이리도 불공평하신건가? 어쨌거나, 다들 노트북은 한손으로 마음껏 들고 움직일 수 있도록 체격이 많이들 좋다. 이건 또 다른 일부 모습이지만, 보이는대로 적자면 한 중국 여학생 역시 그에 견줄만한 외모다. 단지, 거의 항상 미니스커트에 긴 칠흑같은 머리를 말리지 않은 채 계속해서 손으로 빗어내려가며 이쁜 척 하고 다녀 눈에 띄어 적어본다. 둘은 꽤 다르다.
프린스턴 대학은 1786년에 만들어져, 몇백년 된 건물들이 많고 지금 신축 건물은 꽤 모던하여 다양한 건축물들을 만나 볼 수 있다. 그 중에 꽤 넓은 건물로 학생들이 자연스럽게 음식들을 들고나와 마치 집 정원에서 먹는 듯 보이고 좋은 의자들도 잔디밭에 많이 놓여져 있다. 그래서 아, 저기도 식당이 있나보다 했는데, 누군가가 얘기해준다. 저 건물은 기부금 낸 세계 재벌 자제분들만 들어가는 사교 클럽과 같은 곳이란다. 결국. 나는 가면 안된다는 얘기다, 할로윈 즈음에 이 건물에만 꽤 많이도 할로윈 장식이 되어있어 신기하게 생각했었는데,,,
많은 펌킨에 허수아비에 옥수수 빗자루들에 기타등등..
아는사람들은 다 알겠지만, 프린스턴 대학은 등록금이 비싸서 under graduate students는 재벌들이 많이들 오고, graduate students은 장학금이 많아 천재들이 온단다,,,
우리나라 엄마들이 궁금할 것 같아 기억나는 대로 적자면, 이번 신입생들은 민사고, 대원외고, 이화여고, 뉴질랜드와 밴쿠버에서 온 학생들이다. 2008. Nov.